기간 : 2024.05.31 ~ 2024.08.18
장소 : 국립민속 박물관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이렇게 퀄리티 좋은 무료 전시를 보게 될 줄이야...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는 단순히 귀여운 고양이의 귀여움에 대해서 얘기하는 정도일 줄 알았는데
정말 고양이의 모든 것을 다 담은 전시였다
이렇게나 좋은 전시를 끝나갈 무렵에 알다니!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이번 주말을 끝으로 전시가 종료되니
인사동, 서촌 쪽을 방문하신다면
옆으로 살짝 틀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만족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1. 입구와 포토존
주인공답게 고양이 영상으로 시작을 알린다 🐈
2. 고양이의 기본 정보
어원부터 생태적 특징까지 소소한 정보들
3. 우리 곁의 고양이
옛 기록에서 표현 된 고양이를 알 수 있어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이다
가운데 시 한편이있는데 고양이의 특징을 봄이라는 계절에 빗대어
연모에 가까운 표현을 감명 깊게 시를 다시 곱씹어보며
시에 묘사된 고양이를 상상하였다 🐾
고양이 털을 꽃가루에 빗대고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졸음이 떠돌다니
어떻게 이렇게 감성적인 표현을...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입에 마음에 맴돕니다 💕
4. 지구를 정복한 고양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고양이와 함께한 역사들
어렸을 때 자주 봤던 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의 고양이 톰부터
현시대 춘식이 캐릭터까지 고양이를 향한 애정이 담긴
결과물들을 보니 정복을 정말 당했다 싶다 ㅎㅎ
5. 집사의 일상
여기 공간은 집사의 일상과 주로 쓰는용품 소개와 더불어
실물에 가까운 고양이 인형이있었는데
이쪽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었다.
그들의 눈에선 애정이 가득한 꿀이 뚝뚝 떨어지더라 ☺️
6. 마지막
무지개 다리로 건너간 반려묘를 추억하는 공간이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들과
반려묘가 쓴 용품들에 고양이 이름이 쓰여있다
우리가 함께하는 반려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보니
결국에는 겪게 되는 마지막들
보고 있자니 반려견을 보냈던 나도 잠시 착잡했던 공간
헤어짐은 아프지만 나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복으로 가득 찼길 바란다..
나가는 길 벽 쪽에
우리가 고양이를 보면서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은
'귀여워'가 아닌 "경외"일지도 모른다는 문구를 보며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마무리였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한 아이의 세상을 바꿀 순 있다."
언젠가 들었던 명언인데 뇌리에 박혀 종종 떠올립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끝!
'오브제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 2024 핸드아티 코리아 관람 후기 (0) | 2024.08.23 |
---|---|
[종로] 한아조 안국, 플리츠마마, 오브젝트 삼청점 방문 후기 (1) | 2024.08.19 |
[망원] 소품샵 & 서점 나들이 (제로 스페이스, 당인리 책발전소 …) (5) | 2024.08.13 |
[예술의전당]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 전시 관람 후기 (0) | 2024.08.10 |
[세텍] 패밀리 라이프 & 스페이스 (1)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