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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나들이

[인사동]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 전 전시 후기

-. 기간 : 2024.05.01 (수) ~ 2024.09.18 (금)
-. 장소 : 안녕 인사동 지하 1층 인사센트럴 뮤지엄
   (매표소는 1층으로 바로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전시장입니다)
-. 입장료 :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글을 쓰는 지금 검색해 보니 9월이 마지막 달이라서
    온라인에서 30%까지 할인을 해요!
    + 저는 사전에 정가로 예매했다가 현장에서 취소하고
       현장에서 다시 정가로 예매를 하였어요.
       이유는 그라운드 서울에서 진행하는
       리얼 뱅크시 전시까지 본다면
       현장 구매에 한하여 뱅크시 전시를
       20%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토요일에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대기가 있는 전시가 아니라서
       방문일에 온라인과 현장 이벤트를 비교해서
       상황에 맞게 구매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19시 40분
    (입장마감은 19시)
    * 명절 당일 (9월 17일) 휴관

리얼 뱅크시 전시 할인을 받으려면
현장 구매 티켓을 꼭 챙겨주세요!

안녕 인사동에서 그라운드 서울까지
걸어서 3분 거리라 엄청 가까운데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


금번 전시에서는 여덟 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VIBE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봤는데
오디오 내용도 꽤나 알차고 전시 작품들이 워낙 많아서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디오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히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적극 추천드려요!



💙 로이 리히첸슈타인
만화 같은 스타일의 그림이 시그니처인 로이 리히첸슈타인
특정 만화책이나 원본에서 ”차용“을 하여 그렸다.  
(차용 :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재해석하여 그리는 것)
작가의 스타일로 크랙!이라는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오른쪽은 사과 포스터인데 스토리가 인상 깊어서
찍었다. “세계를 바꾼 사과”라는 문구가 있는데
인류를 바꾼 사과를 뜻하며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폴 세잔의 사과 이렇게 3개가 대표적인 사과이다.

폴 세잔의 사과는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사과의 본질을 그리고 싶어 하여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독특한 붓질로 그림을 그렸다 합니다.
폴 세잔의 작품을 본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모든 회화가 붓질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며
그린 작품이 사과 포스터인데 이는
폴 세잔에게 바치는 경의라 한다.



💙 앤디 워홀
팝아트 하면 생각나는 작가로 그만큼 유명한데
성공 후의 화려한 모습만 알았던 나는
오디오북을 들어보니 순탄하지 않았던
작가의 과거에 놀랐었다.

앤디 워홀은 재스퍼 존스나 로버트 라우셴버그같은
미술계에서 인정받고 싶은 작가가 꿈이었다 하는데
캠벨 수프로 그 꿈을 이루게 된다.
일상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는데 그 스토리를 오디오로 들으니
작품이 새롭게 보인다.




💙 로버트 라우셴버그
일상적인 물건과 버려진 사물을 조합하여 만드는
콤바인 회화로 유명한 작가이자
미국 팝아트의 시초로 불리는 로버트 라우셴버그
작품들이 직관적인 편이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서
말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 재스퍼 존스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사람들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가로 미술 발전에 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훈장
수여까지 하였다 합니다.
두 개의 깃발에서 다른 성조기의 별 위치
무제에서 일상에 존재하는 숫자, 지도, 알파벳 수어 등
당연시했고 익숙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하고 해석을 하게 만드는 재스퍼 존스는
팝아트의 선구자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하네요!




💙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인디애나도 사회와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았으며 성소수자, 여성, 소수인종에
대한 목소리를 내었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사회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래 LOVE 작품은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은 받는 작품이다.




💙 제임스 로젠퀴스트
난해한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매우 독특함에 놀라고
해석을 봐도 어려운 작가였습니다.
마찰이 사라지다는 제목에
두 개의 비눗방울이 서로 부딪혀 파괴되는 대신에
합쳐지는 것이라는 해석..
역시 예술이란 어렵네요..




💙 짐 다인
오디오를 통해서 들은 내용 중에
참으로 인상 깊은 내용이 있는데
짐 다인은 일상에 있는
사물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특징인데 관람객들이 자신의 작품에
개개인의 이야기를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자세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멘트로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피노키오 동화는 어린 시절에 읽던 추억을 회상해 준다.
작가는 어떤 추억으로 피노키오를 그렸을까~?


💙 톰 웨셀만
🔞어린이 관람객은 제한이 있는 작품 공간으로
입구에 커튼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와요…
톰 웨셀만은 1960년대의 미국에서 성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를 풍자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8인의 작품을 보고 나면 포토존도 있고
참여형 작품도 있다.




💙 대한민국 팝아트 작가 12인의 작품 전시
8인의 전시가 끝나고 이어서
대한민국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에 만화에서 접할법한
이미지들이 많았다.



전시 기념품과 깨알 포토존
그리고 실크 스크린 체험 공간을 끝으로 전시가 끝났다.





나는 미술계 쪽으로는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
이번 전시를 보고 유명하다고 알려진 작품의 스토리를
깊이감 있게 알게 되어 너무 만족스러웠던 전시였고
예술 쪽의 시야가 한 단계 확장된 기분에
아주 뿌듯하다. 😆



끝!